사회성에 대한 고찰
금요일에 모 대기업 연구소에서 PL인 후배랑 술을 한잔 했는데
후배가 말하기를 요즘 신입사원들 이상하다더라고.
내일이 고객사 샘플 제출하는날인데 5시에 가버렸다고(8-5)
평소에 일찍가는건 이해하지만 주어진 일은 책임감 있게 해야하지 않냐고.
그래서 내가
'너 꼰대 다됐네' 라고 했거든.
난 사실 이제는 이런걸로 논쟁하는건 무의미하다고 생각하거든.
그래서 누가 잘못했네 평하는 대신 사회성에 대한 얘기를 한번 해 보고자 해.
나는 스스로 사회성 부족이라고 늘 얘기하거든.
내가 말하는 사회성이라는 건 이런거야.
행동으로 주변사람을 불편하게 하잖아?
그건 out of boundary야.
우리는 그런 애들을 범법자, 인성파탄, 쓰레기라고 부르지.
딸배가 맨날 욕먹는거? 행동이 이범위라서 그런거야.
오토바이 타고 인도 올라오고 신호위반 하니까.
정치인이 욕먹는거? 아웃 오브 바운더리라서 그런거야.
말로 자꾸 주변사람을 불편하게 하잖아?
그럼 그런 애들이 보더라인이야.
나도 그렇거든.
그래서 나는 첫째는 되도록이면 말을 안하려고 하고.
두번째는 말을 할때 평소보다 필터링을 몇배로 해.
원래도 인간관계에 쓸수 있는 에너지 총량이 적은데 필터링을 많이 하니까.
에너지를 그렇게 낭비하니까.
그러다보니까 사람 만나는게 피곤한거야.
사회생활을 비효율적으로 하는거야.
그래서 스스로에게 사회성이 별로라고 하는거고.
그럼 사회성 좋은 사람들은 어떠냐고?
내가 아는 사회성이 진짜 좋은 형님이 한분 계신데
가볍게 이얘기 저얘기 해도, 농담 따먹기만 해도 결코 사람들 기분을 나쁘지 않게 잘 하거든.
그런게 사회성이 좋은거지.
그러면 당연히 인간관계에 에너지 손실이 적은거지. 인간관계가 효율적인거지.
그게 사회성이 좋은거야.
근데 나도 딱히 사회생활 하면서 누구한테 욕먹거나 잘 못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거든.
그렇게 만들어주는게 사회화야.
타고 나기를 부족한 사회성을 배움의 영역에서 메꿔주는거지.
그러니까 남한테 싫은말 안하고, 다른 사람 불편하게 하지 않고, 사회적 규범을 지키면서 살려고 늘 노력하는거잖아.
Do you feel me?
'夢郞의 일상적이지 않은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불행한 시내버스 기사 이야기. (0) | 2026.04.29 |
|---|---|
| 치과에서 뽑아야 한다는 치아 잘 고쳐서 사는 얘기. (0) | 2026.04.02 |
| 나눔의 신기함. (0) | 2025.12.29 |
| 꿀이야기 (0) | 2025.09.17 |
| 캐나다산 돼지 고기를 사는 이유 (0) | 2025.09.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