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와 육아의 공통점
일을 하면서 인간적인 측면의 능력이 중요했느냐? 아니면 업무적인 측면의 능력이 중요했느냐? 묻는다면 나는 절대적으로 후자라고 생각해.
예들 들어보면, 구조조정을 해야 되는데 인간적으로는 참 좋은 사람인데 일을 못하는 사람을 자를거냐
인간성은 별로지만 일을 시키면 결과는 확실해. 그런 사람을 자를거냐 한다면
당연히 전자거든. 어차피 회사생활을 한다는건 사회적 규범이라는 바운더리 안에 있다는거니까.
어쨌든 그 바운더리 안에만 있다면 거기서 또 인간성이 좋네 나쁘네 그런거 따지게 되지는 않으니까.
말하자면 아이가 없는 나의 삶에서는 나의 인간성을 되돌아볼 계기 같은건 없다는거지.
아웃오브 바운더리에 있지 않다는 가정하에
언제나 나의 최대 능력을 발휘하기를 바라는 환경인거야.
내가 더 능력이 뛰어난 인간이 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많아도 내가 더 나은 인간이 되기를 바라는 인간은 20살 이후로는 잘 없지.
인간성은 최소한의 기준만 넘으면 된다
업무적인 능력은 최대한 발휘해야 된다.
그런거지.
그런데 20살 넘어서도 인간성을 최대치로 발휘해야 잘 되는 일이 있거든.
그게 바로 연애지.
그 사람의 인간적인 능력이 아주 중요하지.
심지어는 초반에는 내가 가지지 못한 능력까지 막 끌어다가 쓰지.
물론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기도 하지만.
역시나 육아를 하다보면
아이를 대할때는 나의 인간적인 능력의 최대치를 발휘하게 되는거지.
더 좋은 아빠가 되고 싶으니까.
아이를 키우는 일이라는건.
내가 스스로 좋은 사람이 되는 방향으로 성장하게 하는 일이라는거지.
'공학자 아빠의 육아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에게 배우는 인생 #1. (0) | 2025.03.07 |
---|---|
아이와 보드게임을 하는 즐거움 #1. (0) | 2024.11.27 |
아이를 위한다고 생각해서 하는 많은 일이 사실은 나를 위한 일일지도 (2) | 2023.11.17 |
아이가 손타는걸 두려워 할 필요가 있을까? (1) | 2023.11.15 |
딸에게 상대에 대한 배려를 배우고 있어. (0) | 2023.08.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