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 부재지국 코리아
전에 공중도덕 부재지국이라는 글을 한번 썼었는데
공중도덕이 없는것도 여전하지만
세상의 상식이라는게 참 내가 생각하는것과 많이 다르다고 생각을 한다.
#1. 누구를 위한 통로인가.
동네에 학원가가 있다.
먼저 학원가의 가게 구성을 살펴보면 학원은 주로 건물 고층에 많이 위치하고 있고 1층은 마트나 음식점 2~3층은 병원이나 상업시설이 많이 위치하고 있다.
아마 이런 구성은 동네를 불문하고 비슷할거라고 생각한다.
그중 특히 학원이 많은 건물들에 들어가면 1층 통로까지 학생들이 자전거를 세워 놓는다.
물론 당연히 건물관리하는 주체가 통로에 자전거를 세우지 말라고 여기저기 붙여 놓았다.
학생들은 그걸 무시하고 자전거를 세워 놓는다.
그럼 건물에 자전거 주차할 곳이 없느냐?
그것도 아니다.
건물앞에 자전거 주차용 보관대가 있다.
그럼 왜 건물 통로에 자전거를 세우느냐.
안봐도 DVD지.
자꾸 소나기가 내리고 안장이 젖으니까.
집에갈 때 엉덩이가 척척하면 싫으니까.
정말 십분 양보해서 그래서 건물안에 세웠으면 한쪽 벽면에 쫙 줄을 맞춰서 세워 놓았느냐.
정말로 통로 한가운데에 세워놓은 애들이 많다.
아마 그렇게 얘기 할지도 모르겠다.
그런애들은 몇몇 뿐이라고.
근데 상식없는게 그렇게 몇몇있는게 많은거다.
나는 그걸 볼때마다 이렇게 말하지.
이게 우리나라의 미래라고.
#2. 딸배와 딸배헌터.
내가 있는 건물을 둘러싼 외부 담벼락이 있고 주차장으로 차가 들어오는 정문이 있고(2대가 나가고 2대가 들어올 수 있게 길이 4차선으로 뚤려있음)
주차장 뒷편에는 사람이 드나들게 만든 폭 1m정도나 되는 철문이 따로 있다.
심지에는 그 앞에는 오토마이 출입금지라는 팻말도 새워 놓았다.
심지어는 그 문 앞에는 인도다.
그래도 배달오토바이는 인도를 넘어 그 문으로 드나든다.
담벼락 안의 길은 또 일방통행인데 그 일방통행길을 역주행한다.
결국은 사람들이 위협을 느끼니까 그 인도를 넘는 오토바이들을 신고한다.
인도 주행으로.
그러면 배달오토바이는 불만이 있다.
왜 신고 하냐는거지.
이유는 간단하다.
들어오면 안되는 곳으로 들어왔으니까.
인도를 주행했으니까. 그 보다 먼저 신고한 사람이 위협을 느꼈으니까.
진정 그보다 먼저 신고한 사람이 이상한 사람이어서 그랬을까? 난 아니라고 본다.
정문에 4차선으로 길이 뚤려 있는데 1m짜리 문으로 오토바이 출입금지 팻말을 비집고 들어왔으니까.
신고하는 사람의 상식이 잘못된건가? 인도를 넘는 사람의 상식이 잘못된건가.
딸배헌터라는 채널이 있지.
말 그대로 딸배(배달원의 비하발언) 잡는 채널이다.
항상 채널에 보면 신고가 너에게 남는게 뭐냐는 식으로 리플이 달리는데
내 생각에는 그렇다.
오토바이가 인도를 넘는게 상식이 된 세상에서 그걸 신고하는 새로운 상식이 생긴것일 뿐이다.
오토바이가 인도를 안넘고 무판으로 안다니고 장애인 표지를 아무도 위조 안하면 딸배헌터가 돈을 벌 수 있을까?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중국이랑 경기할때 배드민턴이나 탁구나 플래시때문에 경기가 몇번 중단된 적이 있었지 상대선수들이 항의하고
유튜브에 그 영상에 리플이 700개가 넘는데
한마디로 요약하면 중국이 중국했다.
그럼 인도주행하고 불법유턴 보행자신호 무시하는 딸배가 딸배했다 라고 당연히 해줘야지
#3. 비오는 날의 이기심
내가 출근하는 길에는 육교와 좁은 길이 있는데
정말로 좁은 길 지나갈때 우산을 높이 들거나 옆에서 지나가는 사람이 찔리지 않게 반대편으로 기울이는게 아니라
본인 머리위에 모자처럼 눌러쓰고 가는 사람이 많아진 것 같아
또 육교로 올라가는 통로는 두사람이 딱 지나갈 정도인데 거길 우산을 안접고 지나가는 사람이 진짜 많아
한번은 두사람이 우산을 안접고 양쪽으로 지나가다 한사람이 도로로 우산을 떨어뜨린적도 있다니까
#4. 공유 공해.
약간은 통로에 자전거 세워는 이야기와 비슷하기도 한데
공유킥보드하고 공유 자전거가 인도를 점령한지가 참 오래 됐지.
자전거 보관하는 곳에 줄이라도 잘 맞춰서 세워 놓으면 그나마 괜찮은데
정말 중구난방 제멋대로 주차에
넘어져서 아예 인도를 점령하고 있는 경우도 있고
아예 차도에 세워두고 간 사람도 있더라고
이래도 중국타령 할 건덕지가 있는거야?
이건 다 한국이 한국하는건가?
극히 일부 몰지각한 사람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몰지각이 많아.
차라리 상식이 예전이랑 달라졌다고 보는게 맞을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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