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여행을 떠난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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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의 가치를 가늠하는 일이란 단위가 없는 물체를 계량하는 것과 같다.'
이 책에 나오는 말이야.
난 이 말이 꽤 마음에 들더라고.
자기 자신의 가치 뿐만 아니라 타인의 가치를 개량하는 일 역시 단위가 없는 물체를 계량하는 것과 같지.
그리고 전자와 후자는 같은 단위를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을거야.
사실 내가 생각하는 하루키, 그리고 그의 소설속의 인물들은.
그다지 매력적이지는 않았던 것 같아.
(노르웨이의 숲의 와타나베를 제외하면 말야.)
하지만 사람들은 그들을 나와는 다른 단위로 계량했던것 같아.(하루키든 하루키 소설의 케릭터든)
아마도 그러니까 하루키가 노벨상 1순위로 평가받고 있겠지?
솔직히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도 여전히 나는 하루키 소설의 주인공들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지만,
'색채가 없는 다카키~"라는 이 책의 몰입도가 꽤 높은건 사실이야.
다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결핍(나의 언어일 뿐이니까)이라던지 그럼에도 너무나 아무렇지 않은 극복이라던지.
그런게 싫다라고.
하루키의 책을 읽는 것으로는
나의 마음이 도무지 따듯해지지가 않는달까?
인간미 없는 녀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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